기요코 | 아일랜드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아일랜드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기요코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반은 한국인이면서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저는 제 자신이 거의 일본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저는 바로 최근까지 정체성 문제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라는, 혈통의 문제였지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났던 당시 일본은 너무나도 인종차별이 심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결혼할 때 양쪽 집안의 맹렬한 반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어머니의 집은 대대로 봉건적인 집안이라서, 친척 중 한 분은 ‘자신들의 혈통에 외국인의 피가 섞이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하면서 아버지가 인사 오는 것조차 완강하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한편 아버지의 부모님께서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결혼의 조건으로 내미셨답니다.일본은 ‘수백만의 신’이 있다고 할 만큼, 여러 장소에 여러 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당연하게 믿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생활 속에도 이상한 풍습이나 미신들이 섞여 있었다고 합니다. 몸이 약했던 어머니에게 증조부는 ‘잉어의 생 피를 먹으면 힘이 난다.’며 먹게 했는데,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미신을 그때는 진실로 받아들였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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