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찬 | 대전
제 나이 74세. 오랜 세월을 살았지만 요즘같이 심신이 편안하고 삶의 즐거움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다거나 가정에 좋은 일들이 생겨서가 아니라 그 반대 환경임에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근심은 사라지고 늘 기쁘고 또 기쁩니다.
6·25 사변이 한창이던 중학교 2학년 시절, 우리 고장에 한 교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저는 호기심 반 장난 반으로 그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예수님의 탄생 과정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나 하나님에 대해 까마득하게 잊은 채 속세에 묻혀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가족에게 걷잡을 수 없는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작았지만 우리 가족들의 삶의 터전이던 사업장이 부도로 무너지고, 가족들이 긍지와 자부심으로 여기던 저의 둘째 동생(당시 유명한 탤런트였습니다)이 갑작스럽게 죽고, 그로부터 1년 후에는 아버지께서도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둘째 동생은 둘 다 편히 눈을 감았습니다. 다행히 이미 구원을 받았던 첫째 여동생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씀을 전하였고 병상에 누워 있던 동생에게도 복음이 전해져, 부모님과 둘째 동생이 구원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제 개인적으로도 온갖 시련이 계속되었습니다.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던 집이 경매 처분되어 집을 잃게 되었고 온 가족은 뿔뿔이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저는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막내 동생인 흥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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