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래 | 분당
지금부터 수년 전에 알마티 김안나의 이모 나자 씨가 러시아의 우수리스크에서 알마티로 와서 ‘성경은 사실이다’를 하루에 3개씩 보고 큰 감동을 받고 급히 돌아간 적이 있었다. 그 후 권 사모님은 원동에서 가까운 이 우수리스크 지역에 복음을 많이 전하고 싶어 하셨고, 여러 차례 시도해 보았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알마티 다민족 연구소에 있는 한클라라 씨를 통해 모스크바에 모임 준비를 하도록 하였으나 어떤 사정으로 그 또한 무산되고야 말았었다. 그 후 몇 해가 또 가고, 올해 4월 안성에서 어머니 모임이 끝난 후 권 사모님이 나를 부르시곤, ‘카자흐스탄은 갈 수 없지만 모스크바는 갈 수 있지 않느냐’고 물으셨다. ‘야호!’ 그간의 일들을 떠올리며 드디어 러시아에도 전도를 할 수 있겠구나 싶어 그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 후 권 사모님의 말씀을 들어가며 카자흐스탄에 계신 형제자매들과 의논하여 이번 모임을 추진하게 되었다.러시아에 우리 임시 모임집이 자리 잡은 곳은 모스크바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위성도시인 노보시티이다. 동네를 둘러보니 러시아 정교회가 있고 자작나무 숲이 있다. 불편할 것 없이 이모저모 잘 갖춰진 도시지만 한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오래 전에 이주해 온 고려인들이 제일 많이 터를 잡고 사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임시 모임집의 열쇠를 우리 손에 쥐기까지 곡절도 많았다. 이번 일은 알마티의 스베다 자매가 맡아 해 나갔다. 처음에 우리는, 오래 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구원받은 스베다의 시동생을 믿고 왔었다. 그런데 그분이 다니던 교회의 반대로 우리는 그분을 대면도 할 수가 없었다. 또 알마티에서 모스크바 근교로 이사 온 정 선생님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게 되었고, 나와 함께했던 쏘냐도 이사를 가고 없었고 박미하일도 여행중이라 현지에는 없었다. 스베다는 다음 방책으로 친구인 아이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동생 집에 다니러 온 아이다의 언니가 갑자기, 돕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했다. 석연치 않은 모임이니 이상한 일에 끼어들 필요가 없다며 방해를 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음 타자로 스베다의 친척인 나자를 찾았으나 거기도 갑자기 초상이 나서 타슈켄트에 가고 없었다. 아이다는 모든 계획된 도움을 거절하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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