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철 | 마사틀란
저는 구원받기 전에는 단 한 번도 넘버 투 맨(Number two Man)이 되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 위에 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가만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살고 있을 때 저는 정부 기관지의 기자로 일하면서 못된 짓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 당시에 기관지 기자라면 막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통행금지도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택시를 타더라도 명함 하나 건네주고 내리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언제부터인지 ‘인생이 이게 다가 아닌데, 언제까지 내가 이 생활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러던 중 1977년에 한국을 떠나 미국의 인디애나 주로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LA로 이사를 하고 경호 일을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돌아와 밥을 먹는데 아내가 신문을 한 장 가지고 와서 보여주었습니다. 어느 일간지에 난 전면 광고였습니다.
“이것 좀 봐요. 어떤 사람이 또 돈 생각이 나는 모양이지?”
“보긴 뭘 봐.”
그래놓고도 저는 밥을 먹으면서 그 글을 다 읽었습니다. ‘성경은 사실이다’ LA 첫 번 전도 집회 때, LA 형제자매들이 낸 전면 광고였습니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 때 LA에는 구원받은 사람이 고작 네 명뿐이었는데 그분들이 돈을 모아 2만 불을 들여서 신문에 전면 광고를 냈던 것입니다. 당시 LA에는 변변한 모임도 없을 때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무척이나 진리를 찾아다녔던 사람입니다. 교회마다 찾아다녔던 사람이 바로 접니다. ‘어디엔가 무엇이 있을 것 같다. 이게 다는 아닐 텐데....’ 제 마음은 아주 곤고했습니다. 한번은 어느 침례교를 찾아갔는데, 그 교회 목사가 얼마나 설교를 잘 하는지 일요일만 되면 저도 울고 아내도 울어서 수건이 두 개씩 젖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그 신문 광고를 읽게 되었고, 그 광고 문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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