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2009. 10. 20. 강연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3-5)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민수기 12:6-8)
지금부터 선지자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말씀을 베드로전서 1장 10절, 11절 말씀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민수기에서는 여호와께서 선지자에게 이상으로 알리기도 하시고 꿈으로 말하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베드로전서에서는 선지자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었다고 합니다. 민수기에는 ‘여호와’라고 되어 있는데, 어떻게 베드로전서에는 ‘그리스도의 영’이 선지자들 속에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가지고 나름대로 해석을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시대였다가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후에는 아들 하나님의 시대였고, 지금은 성령 하나님의 시대라는 말도 합니다. 그 말도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성경대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말하는 여호와가 과연 누구인지를 따져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의 요한복음 같은 복음서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또 대제사장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그들과 맞섰던 예수님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약성경에 나타나시는 분과 신약성경에 나타나시는 분, 신구약이 완성된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을 서로 다른 분으로 구분해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구약시대는 아버지 하나님의 시대, 예수께서 세상에 계시던 때는 아들 하나님의 시대, 지금은 성령 하나님의 시대라고 믿어도 틀리지 않습니다. 성경을 보면 모두 같은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베드로전서 1장 10절 말씀을 엄밀하게 따져 보면,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영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는 누구이고, 여호와는 누구이며, 아버지 하나님은 누구이고, 성령은 무엇인지 혼란스럽게 됩니다. 하지만 혼돈하고 공허한 가운데 빛이 비취었듯이, 우리가 평소 알던 생각의 틀을 깨고 성경 말씀을 비추어 보면 조금씩 정리가 됩니다.민수기 12장 8절에는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선지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과 대화한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에 스스로를 일컬어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장 3절에서는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고,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보통 우리는 하나님은 형상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에는 분명히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을 어떻게 봅니까? 이 말이 어떤 선지자의 말이라면, ‘그 사람은 거짓 선지자인가 보다.’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모세는 나의 형상을 볼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을 말씀하신 것입니다.구약성경을 보면 ‘여호와’가 계속 나오는데 이 ‘여호와’는 아버지 하나님 같기도 하고 아들 하나님 같기도 합니다. 베드로전서에는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되어 있으니 성령 하나님 같기도 합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라는 분이 나오는데, 그분이 침례 받고 물에서 올라올 때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막 9:7)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을 하신 하나님은 누구이며, 땅에서 침례 받는 하나님은 누구입니까? 또 침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는 예수님 위에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렸다” (막 1:10 참조) 고도 되어 있습니다.우리가 성경을 자세히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피면, 실제로 우리 인간과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은 아들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해서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요 3:16) 하는 말씀에서, 이 ‘독생자’가 예수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장에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18절)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분이 분명히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천지에 충만해 계시지만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고린도전서에는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11:3) 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예수님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데,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의 머리가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뜻이겠습니까? 참 어렵습니다.그런데 고린도후서 5장 1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먼저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선지자들 속에서 그들을 감동시켰고,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전해 주시는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기록했습니다. 그렇듯 그리스도는 머릿속에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계시고, 모든 말씀을 그대로 행하신 것을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는 누구고, 하나님은 누구십니까?이제 교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삼위일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한 분, 천지에 충만하여 세상 어디에나 계시고 가장 깊숙한 곳에도 계시지만, 사람이 아무리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그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생각과 사상 자체를 사로잡고 계신 바로 그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창세 이전부터 모든 것을 계획하고 설계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아들 하나님은 비밀스러운 형체를 가지고 있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라”,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하는 말씀처럼 아들 하나님은 천지에 충만해 계신 아버지 하나님의 모든 생각을 그대로 집행하는, 한 마디로 집행관입니다.또 빌립보서에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2:7) 하신 하나님은, 원래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었으나 그 영광스러운 모습을 포기하고 한 여인의 뱃속에서 아기로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난, 예수입니다.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신 그분을 일컬어 성경은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성령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속에 있던 계획이 아들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그것을 증거하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을 깨달았을 때 내 마음에 성령이 인친 바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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