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서를 읽으면서 11회, 마태복음 5:13-16, 2001. 3. 3. 강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이 말씀을 읽으면서 세상에 소금이 하나도 없으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소금이 쓰이는 곳은 상당히 많습니다. 사람이 갑자기 중한 병에 걸렸다든지, 교통사고가 났다든지, 몸에 큰 타박상을 입었다든지 하면 링거 주사를 맞는데, 그것도 소금물입니다. 우리 몸에도 소금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눈물 맛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눈물은 짭니다. 땀도 짭니다. 또 아무리 음식을 맛있게 해 놓아도 소금이 빠지면 맛이 없습니다. 어릴 때는 설탕이나 단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것만 먹고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자라면서 알게 된 사실은 단 것은 안 먹어도 살지만, 소금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또 소금은 수분을 흡수하여 살이 부패하지 않도록 잘 응집시켜 줍니다. 고기나 생선 같은 것들이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방부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소금은 결정체로 되어 있는데, 염전에 가 보면 햇빛을 많이 받아 굳어져 네모반듯한 각을 가진 결정체를 볼 수 있습니다. 화학적으로는 염소와 나트륨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그런데 ‘소금이 만약에 맛을 잃는다면’ 하는 문제가 성경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소금이 맛을 잃는다면’이라는 말은 가정입니다. 그 말 전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는데, 누구를 보고 ‘너희’라고 말씀하신 것인지 보겠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태복음 5:13)
예수께서는 이 말씀으로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소금 노릇을 하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단도직입적으로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라고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소금이 맛을 잃는다면 무엇으로 짜게 하겠느냐, 무엇으로 맛을 내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소금의 사명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소금이 맛을 잃으면 무엇에 쓰이겠느냐는 것입니다.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되기 이전에 먼저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목적을 두시고 하나님의 뜻에 의해 택함 받은 민족을 성경은 유대인 혹은 이스라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오래전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 12:1)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땅은 지금 세계에서 제일 시끄러운 땅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살고 있는 땅인데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공존하며 살지만 수천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서로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셨다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나라를 잃고 방황하다가 2천 년 만에 자기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오기 전부터 그 땅에 살던 이들의 후예라는 사람들은 그 땅을 자기 땅이라고 끝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이 자기들 것을 빼앗았다고 합니다. 이 싸움은 역사가 진행되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유엔이 창설되고 세계 평화 기구들이 아무리 잘 운영되어도 그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두 족속들은 서로 싸울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벗어날 수 없습니다.아브라함은 팔레스타인 땅, 곧 블레셋 사람들이 사는 땅에 자기 아내와 친척, 그리고 종들을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당시 그에게는 아들도 딸도 없었습니다만 후에 그의 후손들은 한 민족을 이루었고, 그 민족은 애굽에 가서 살다가 사 대 만에 애굽에서 나와 그 땅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 땅을 완전히 점령하기 전, 정식으로 한 나라로서 세상에 등장하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그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그대로 지킨다면 이러이러한 축복을 해 주겠지만, 그들에게 가르친 율법을 거절하고 율법을 버렸을 때는 어떠한 벌이 내릴 것이라고 하시며 분명히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들이 만약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법을 어긴다면, 하나님께서 너희를 사랑하고, 부르고, 택해서 세우고, 하나님의 열심으로 해 놓은 그 모든 것에 상반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떠한 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조건부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민족은 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처지에서 지금껏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민족에게 본을 보이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맡기고 하나님의 율법을 맡겨서 온 민족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신명기 28장을 보겠습니다.
네가 만일 이 책에 기록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너의 재앙과 네 자손의 재앙을 극렬하게 하시리니 그 재앙이 크고 오래고 그 질병이 중하고 오랠 것이라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던 애굽의 모든 질병을 네게로 가져다가 네 몸에 들어붓게 하실 것이며 또 이 율법 책에 기록지 아니한 모든 질병과 모든 재앙을 너의 멸망하기까지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실 것이니 너희가 하늘의 별같이 많았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남는 자가 얼마 되지 못할 것이라 이왕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을 행하시고 너희로 번성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던 것같이 이제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망하게 하시며 멸하시기를 기뻐하시리니 너희가 들어가 얻는 땅에서 뽑힐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곳에서 너와 네 열조의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 그 열국 중에서 네가 평안함을 얻지 못하며 네 발바닥을 쉴 곳도 얻지 못하고 오직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의 마음으로 떨고 눈으로 쇠하고 정신으로 산란케 하시리니 네 생명이 의심나는 곳에 달린 것 같아서 주야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의 보는 것으로 인하여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여호와께서 너를 배에 실으시고 전에 네게 고하여 이르시기를 네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하시던 그 길로 너를 애굽으로 끌어가실 것이라 거기서 너희가 너희 몸을 대적에게 노비로 팔려 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 (58-68절)이 짧은 내용을 가지고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꼭 이 말씀대로 당했습니다. 우리는 TV나 영화에서 독일의 나치 병사들이 유대인들을 죽이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소설도 많고, 역사적으로도 그 문제를 많이 다룹니다. 6백만 명이나 되는 유대인들이 한 나라 사람에게 죽임을 당한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2천여 년 동안 자기 나라 없이 이 나라 저 나라 민족들과 섞여 살면서 그들의 역사와 혈통을 잊지 않고 잘 보존해 왔던 유대인들은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엄청나게 많이 죽었습니다. 그때 일을 찍어 놓은 기록 사진을 보면 정말 등골이 오싹합니다. 어떤 도시에서는 50만 명이 죽어 가도록 아무도 몰랐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50만 명이나 죽어 갔다는 기록이, 무너져 폐허가 된 집 깡통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소름끼치는 일입니다.이들은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그 역사를 더듬어 보면,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 로마에서 파견된 유대 총독 빌라도가 예수를 재판하면서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하고 물었을 때, 당시 유대인들은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라고 하며 철천지원수 나라의 왕을 자기 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자기 나라의 왕으로 태어난 예수는 죽여야 된다고 소리 질렀습니다. (요 19장 참조) 빌라도는 답답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군중들에게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했고, 그들은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고 소리쳤습니다. (마 27장 참조) 그렇게 예수님은 끌려갔습니다. 그때 많은 여인들이 울면서 따라갔는데, 예수님은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눅 23:27-28 참조) 그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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