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이사야 43:1, 3)
우리는 먼저 창세기 3장에 나타난 이야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아담과 하와, 뱀, 그리고 동산을 거닐다가 그들을 발견하신 하나님 사이에 이루어진 대화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15절) 하셨고, 여자에게는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16절) 라고 하셨으며, 남자에게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19절) 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에덴동산에서 내보내기 전에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이러한 내용을 접하면 영화에서 보거나,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에 교회에 가면 목사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어릴 적 주일학교에서 배운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성경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이 내용이 나의 운명과 어떤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까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기록된 대화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내용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역사, 또 성경이 기록된 배경 등 엄청나게 많은 내용들이 함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글로만 읽어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구약 성경 전체를 두고, 신약 성경에 이루어진 내용들을 함께 비추어 살펴보았을 때 그러한 내용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었을 때, 그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해 우리 인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전기가 끊기면 전구에 불을 밝힐 수 없듯이 영혼이 하나님과 끊어진 상태가 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뒤 눈이 밝아 자신들이 벗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이나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다는 내용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생명을 붙잡고 그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피에 어떤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죄가 피를 통해 유전된 것이 바로 이 사건 때문이었고, 그 결과 우리는 죄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이 내용은 영적인 것만 아니라 육적인 것을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종교인들은 이 내용을 그저 영적인 내용으로만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성경의 진리를 확실하게 깨달은 이들이 성경을 보는 견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누가복음 24장 36절부터 보겠습니다.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저희가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저희가 너무 기쁘므로 오히려 믿지 못하고 기이히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매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누가복음 24:36-43)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는 제자들 앞에 어느 날 예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제자들은 무척 놀라서 예수님이 바로 앞에 서 계시는 것을 보면서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취해 하와를 만드셨을 때, 아담은 하와에게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창 2:23) 고 했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요구들을 다 완성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며 “다 이루었다” (요 19:30) 고 하신 분께서 다시 이 땅에 살아나셨을 때, 자신에게 살과 뼈가 그대로 있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과연 무슨 뜻이겠습니까?
우리는 이 성경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와는 아주 동떨어진, 오래 전 시대에 기록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창조된 후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구약의 역사가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부활 승천하시기까지의 내용과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사도들의 행적과 그들이 주고 받은 서신들이 사도들에 의해 신약 성경으로 기록되었다는 것도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기록된 많은 내용들을 그저 영적인 내용, 현실과는 조금 거리가 먼 내용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는 말씀을 전제로 놓고 성경을 읽어 나가다 보면, 비록 무척 오래 전에 기록된 성경이지만 그 속에는 엄청나게 많은 내용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내용들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오늘날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으며, 언젠가 우리에게 일어날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이 하와를 보고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했는데,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신 예수께서는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나는 있느니라” 하며 살과 뼈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세상에 탄생하는 내용이 신약 성경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성경은 예수를 일컬어 두 번째 아담이라고 합니다. 고전 15:45-49 참조 매우 정확하고도 완벽한 이치의 이야기입니다.
또 요한복음에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문이 다 닫힌 곳에 나타나셨다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0:19 참조) 현재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예수께서 마술 같은 것을 행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시대 상황과 맞지 않고 우리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에 이 내용이 이상하게 보일 뿐입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은,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의 죽음과 부활에 믿음으로 참예하게 되는 이들은 이와 똑같은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경이 이야기하는 영생이고 복입니다. 영적이고 정신적인 성경이 언젠가 이 세상이 끝나고 우리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면 연기처럼 사라질 복을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부활하신 예수께서 살과 뼈가 있다고 말씀하셨고 제자들 앞에서 음식을 드셨습니다. 영과 혼과 육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그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합니다.
창세기에는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 이전에 먼저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라고 했습니다. (2:7 참조) 창조에는 순서가 있고, 이 순서를 섞어 읽으면 안 됩니다. 흙으로 사람을 만든 뒤, 그 코에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생령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에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17:25) 는 말씀이 있습니다. 생명과 호흡과 만물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구절들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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