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트비히 친첸도르프 정종훈 | 서울
믿음의 선배들의 간증이 들어 있는 이 책에 대해서는 대학생이 된 후에 여러 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읽게 되었다. 지금까지 구원받은 어른들의 간증을 여러 번 듣기는 했지만, 수백 년 전에 나와 전혀 다른 사회에서 복음의 역사에 동참하며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는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중고등학생 시절 역사책에 나오는 몇몇 인물들이 구원받은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는 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의 구원 간증은 물론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갔는지 알 수 있었다. 다만 이 책에 나온 사람들 중에 그나마 들어 보기라도 했던 이름이 ‘마틴 루터’밖에 없어서 스스로 무안했다.
책에는 열 명의 구원 간증이 실려 있는데 그중 한 명인 루트비히 친첸도르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사실 친첸도르프보다 스텐버그라는 화가가 그린 그림 이야기에 마음이 더 끌렸다.
독일의 어느 백작의 아들로 태어난 친첸도르프는 6주 만에 아버지를 여의고 4세가 되던 해에 어머니가 재혼하자 남작 부인인 외할머니에게 양육된다. 외할머니와 숙모는 경건주의의 영향을 받고 믿음을 지켜 온 사람들이었기에 친첸도르프 역시 경건한 분위기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에게는 그리스도를 향한 생각과 마음이 가득하게 되었고,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자신의 마음을 이어가고자 신학 공부를 하려 했다. 하지만 친척들, 심지어 신앙을 인도해 준 외할머니까지 귀족의 신분인 그가 설교자가 되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그는 친척들 몰래 신학을 연구했다.
시간이 흘러 친첸도르프는 대학을 졸업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지방을 여행하다가 어느 미술관에서 한 그림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 그림 아래에는 ‘나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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