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0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2008. 7. 31 강연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에베소서 2:8-9)
우리에게 필요한 떡 부스러기우리는 지금까지 구약 성경의 말씀을 통해 우리 생애를 들여다보고, 우리 상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율법을 통해 우리 죄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에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께서 우리 마음 상태에 대해서 하신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가로되 누구든지 아비에게나 어미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심은 것마다 내 천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 (마태복음 15:1-14)
예수님의 제자들이 떡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고 그냥 떼어 먹었던가 봅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율법에 정통하다는 이들은 예수께 찾아와 제자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범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로들의 유전은 이스라엘 민족이 그 역사를 이어 오는 가운데 그들의 생활 관습 속에 흘러 들어온 규례를 말합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떡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 율법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았지만 이때 유대인들의 관습으로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 예수께서는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너희 관습을 가지고 하나님의 계명을 그르치느냐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너희는 부모에게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하나님을 핑계로, 하나님께 드렸으니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고 함으로써 너희 유전으로 율법을 범하고 있다며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 이스라엘 땅에 살던 이들에게 교훈이 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 우리 개개인을 가르치셨고, 율법을 통해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율법 외의 다른 한 의,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예수님의 피가 우리 모두를 죄에서 해방시켰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많은 종교인들은 그러한 내용이 성경에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성경 이야기일 뿐이고, 열심히 선을 행하고 율법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하며 그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스스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마음이 완악해져서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성경을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눈에 밝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세상을 살면서 듣고 배워 온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잠재되어 있고 또 그러한 생각들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하신 것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마음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를 위해 기록해 주신 이 성경 말씀을 떠나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자꾸 주장하면서 핑계를 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나도 이와 같은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듣기는 들어도 무언가 잘 안 되는 것 같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는 생각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 주시려는 사랑을 막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그저 성경 앞에서, 성경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주께서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들려주십사 하는 간단한 기도만 필요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렇고, 저렇기 때문에 저렇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이러하니 내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라고도 하셨습니다. 혹시 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과 거리가 멀고, 생명의 길과 거리가 먼 교훈을 가르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그러한 것을 듣고 그것이 진리인 양 착각하고 거기에 매달려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는지, 내 스스로 세워 놓은 규칙과 기준에 나를 맞추어 놓고 만족하며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무엇이겠습니까? ‘나는 들어도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많이 들었는데도 안 된다.’고 하겠습니까? 그것은 많이 듣기는 했지만 자신이 믿고자 하는 방법대로 들었기 때문에 안 되는 것입니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들려 달라고 하나님께 부탁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어 버려지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15:15-20)
미운 사람을 보았을 때 ‘아휴, 저 인간 좀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 하고 혼자 무심코 중얼거린 그 한 마디도 예수께서는 마음에서 뿜어 나오는 것이 입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에게 도전하고 하나님이 이러니저러니 무지 중에 떠들어댔던 말들도 마음속의 악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악한 생각을 그대로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 인생들에게 우리 상태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