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종
‘The Passion of the Christ(그리스도의 수난)’는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유대인들에게 사로잡힌 뒤 십자가에 못 박혀 사망할 때까지의 12시간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로, 그 당시의 시대상과 예수가 받은 육체적 수난을 실감나게 재현했습니다. 대사 또한 예수 생존 당시에 쓰이던 언어인 아람어와 라틴어를 사용해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보수적인 가톨릭 신자인 멜 깁슨이 제작, 각본,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약 300억의 제작비가 들었는데, 전세계 개봉 첫 날 제작비를 모두 회수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보다가 두 사람이 심장마비로 죽었는가 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은행 강도와 살인범이 자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이것은 누구나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 라는 찬사를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된 잔인함에 고개를 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놓고 이렇게 완전히 다른 반응들과 다양한 논쟁이 있음으로 해서 더더욱 유명해지고 있는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여러분이 보신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예수라는 사람은 태어날 때 세상을 소란스럽게 하더니 살아 있을 때는 세상을 들끓게 했고, 죽을 때에는 세상을 뒤집어 놓았으며, 죽은 지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로부터 끝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라는 성경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는 이 예수가 죽는 과정을 보시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볼 만한 영화입니다.
우리가 무엇인가에 감동을 받았을 때에 그 대상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감동은 우리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싫어하던 일로도 기뻐할 수 있게 마음을 변화시키고, 힘들고 궂은 일도 즐겁고 보람된 일로 승화시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번은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감동은 우리의 뇌리에 아주 강인하게 각인되어, 그때의 행복함과 감사함과 기쁨은 평생의 추억거리가 됩니다. 그러한 감동을 맛본 사람들은 그 감동이 늘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그 행복은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영화를 보는 이유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실감해 보고 싶은, 은연중에 바라는 그 마음.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이 내 마음에 다시 한 번 와 닿기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고, 또 그 바람대로 감동을 받고, ‘참 좋은 영화다’ 라고 다른 사람에게 권해 줄 만한 영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