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사도행전 14:1-28, 1999. 7. 18, 24 강연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그러나 순종치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니 그 성내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좇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좇는 자도 있는지라 이방인과 유대인과 관원들이 두 사도를 능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저희가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및 그 근방으로 가서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어 앉았는데 나면서 앉은뱅이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바울의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가로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뛰어 걷는지라 무리가 바울의 행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질러 가로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바나바는 쓰스라 하고 바울은 그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허메라 하더라 성 밖 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관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너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함이라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자기의 길들을 다니게 묵인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거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에 만족케 하셨느니라 하고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초인하여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성 밖에 끌어 내치니라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하며 저희를 그 믿은 바 주께 부탁하고 비시디아 가운데로 지나가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도를 버가에서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사도행전 14:1-28)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이 내용은 사도행전 13장에 있는 내용과 비슷합니다. 13장 40절부터 52절까지에도 이방인들이 두 사도의 말을 더 듣겠다고 부탁했는데 유대인들이 그것을 방해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행 13:46) 고 했습니다.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했다는 말은 결국 지옥에 가기로 결정했다는 말과 다름없습니다. 하나님의 대심판을 받겠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그들 자신이 결정한 일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선민이라고 자부하며 그리스도를 기다렸습니다. 그들에게는 예배와 약속들과 율법이 있었고 선지자들도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도 육신으로 하면 그들 가운데서 나셨는데, (롬 9:4-5 참조) 그들은 오신 그리스도를 기어코 십자가에 못 박았고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말씀도 받아들이지 않고 거역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 두 사도는 동족인 유대인들에게서 떠나서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고,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민족을 예정하셨고 한 민족의 역사를 통해 그리스도를 설명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받아들이면 누구든지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약속과 이 은혜를 거절한 사람들이 받을 형벌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도 핍박하고 죽이려고 애썼습니다. 사도들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보기 싫어서 방해를 하고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그들 또한 사도들의 말을 듣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발의 먼지까지 떨어버리고 다른 지방으로 가서 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의 방해를 받았습니다. 사도들의 앞길에는 고난과 핍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복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명을 맡았기 때문에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받는 고난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고난이 아니었습니다. 이 고난은 사도들이 직접 겪어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사도행전 14:1)
여기 보면 “두 사도”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 들어가지 않지만 사도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누가가 잘못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예수께서 택하신 사도였습니다. 바울 자신이 직접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롬 1:1)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이었고, 조상들의 대를 이어오면서 신앙을 지켰던 사람이었고,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그릇으로 택정하셨습니다. 바울 자신도 어머니의 태중으로부터 자신이 택함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갈 1:15 참조) 바울은 열두 사도 중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분명히 하나님의 사도였습니다. 바나바도 역시 이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쓰신 사도였습니다.
이고니온에서 허다한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아 영생을 얻었습니다. 헬라는 그리스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통치하던 지역을 말합니다. 당시는 헬라가 멸망한 지 오래되었고 로마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소아시아 지역에 사는 사람들 모두를 헬라인이라고 일컬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혈통은 유대인이었지만 헬라가 지배했던 소아시아 지역에서 로마의 시민권자로 태어났습니다.
신약 성경을 죽 읽어 보면, 로마가 지배할 때인데도 로마라는 말은 자주 사용되지 않습니다. 당시 세계는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놓여 있었지만, 로마의 정신은 헬라의 철학과 사상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로마 통치자들의 정신 사상은 헬라 사상이었기 때문에 헬라라는 명칭을 쓴 것입니다. 헬라인들은 당시 이방인들 전체를 대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대 나라 밖의 사람이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은 그저 아담의 후손일 뿐이었습니다. 그 아담의 후손들이 고대 바빌로니아, 이집트, 시리아,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헬라 등으로 역사를 이어오다가 로마의 지배권 아래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러 다니다 보면 꼭 부딪치는 사람들이 유대인 아니면 헬라인들이었습니다. 헬라인들은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로마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울도 유대인이었지만, 필요할 때는 로마 시민권을 제시했습니다.
종의 주인들은 자기 이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잡아 가지고 저자로 관원들에게 끌어갔다가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케 하여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송사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사도행전 16:19-23)
이 내용은 바울과 실라가, 귀신이 들려 점쟁이 노릇을 하는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자, 그 주인이 자기 이익이 끊어졌다며 그들을 옥에 가두라고 부탁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우리 성’은 로마 성이 아닙니다. 바울과 실라를 끌고 간 사람들은 실제로는 로마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 시민권을 지녔던 것뿐 실제로는 로마가 지배하던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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