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립보서를 읽으면서’ - 2006년 3월 18일
이 소리는 ‘빌립보서를 읽으면서’ 2006년 3월 18일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4-7)
위대한 스승, 바울빌립보서 4장 1절부터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자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빌립보서 4:1-9)
사도 바울은 믿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나 천주교인, 불교도, 회교도 같은 종교인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믿는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믿는 그 사실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서신을 쓴 사도 바울의 자세는 어떠합니까? 이 세상에는 종교도 많고 종파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서신에서, 신학을 논하고 교회를 논하는 종교인의 위치가 아닌 믿음을 가진 자로서 참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믿음의 형제자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종교인들의 주장이나 자세, 규범 같은 것들에서 벗어나 평생을 성경이 말하는 기준에 따라 살아간 사람입니다. 그는 일생 동안 한 번도 예배당 건물을 지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없이 걸어 다닌 사람입니다. 바울이 전도하러 다닌 지역, 신약 성경에 나타난 지명들을 따라 지도에 선을 그어 보면, 이 세상에 태어난 한 사람으로서 바울은 어떻게 그렇게 먼 거리를 걸어 다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일생을 바쳐서 해야 할 일을 위해, 뚜렷한 목적을 두고 걸었던 사람입니다. 참 부러운 일입니다.
요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차나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얼마나 편리한 생활을 하는지 모릅니다. 물론 바울이 살던 시대에는 그런 탈 것들이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걸어 다녔겠지만, 육체를 가진 사람으로서 그의 행동반경은 다른 어떤 이들보다도 넓었습니다. 이 지구상에 살다 간 많은 이들 중 바울만큼 먼 거리를 움직인 사람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참 멋진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러한 행진이 또 있었을까요? 바울은 자신이 믿는 바에 대한 확고부동한 정신과 그의 살아온 생애의 실제 행동범위가 일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는 말도 했습니다. ‘자신이 달려가는 길’이라 함은 자신의 생애를 두고 한 말이었는데, 실질적으로 그 자신의 육체 역시 그렇게 달음질을 하며 먼 거리를 오갔습니다. 그가 얼마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 선생이 제자들에게 이 세상의 모든 가르침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는데, 제자들이 그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선생은 서운하겠지요? 바울은 자신이 살아온 생애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빌립보서 4:9)
“내게”, 사도 바울 자신에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자신 있는 말입니까? 자신이 표본이라는 것입니다. 이만큼 정확한 사람이 초기 기독교 역사에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어느 종교에서도 이만한 인물을 배출한 적은 없습니다. 바울은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고 자신이 이끄는 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바울의 서신은 이러한 교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그렇게 가르쳤고 그렇게 끌고 나아갔습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 살다 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훈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또 사도 바울은 무엇에든지 올발라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아주 당연해 보이는 권면의 말도 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엡 4:26) 라는 말이나,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엡 4:28) 는 부탁을 합니다. 이것은 아주 쉬운 이야기 같지만 습관처럼 지니고 살아온 과거의 모습들을 버리라는 부탁입니다.
사도 바울의 이러한 말들 속에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세상에 살다 간 어떤 선생 중에 이만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바울만큼 제자들에게 영향을 남기고 간 스승은 많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스승이라도 살아간 흔적에 있어 이만한 인물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