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중기 | 서울
나를 기다리신 사랑의 하나님 종교생활에 매우 열심이셨던 어머니를 따라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고 그 생활은 하나의 습관처럼 꼭 지켜야 하는 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지만 구원에 대해서는 거의 들어보지도 못한 채, 행사처럼 되어버린 부흥회라는 회개의 기간을 통해 때때로 제 기억 속에 쌓여 있는 죄의 봇짐을 풀며 살아왔습니다.먼저 구원받은 형님을 통해서 1974년경, 제게도 이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7)
저는 이 복음을 가뭄의 단비처럼 쉽게 받아들였고, 제 죄를 담당해 주신 예수님으로 인해 죄인이었던 제가 의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뻤습니다.
그 후 저는 나이 어린 고등학생이기는 했지만 가끔 어른들 모임에도 참석해 이 교제 가운데에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다른 교회의 권사이셨던 어머니는 제가 그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극구 만류하셨고 저 역시 어느 곳에서든 이 구원의 믿음만 잘 지키면 되리라는 생각으로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의 생활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 일었던 구원에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습니다. 입으로는 구원을 시인하고 있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죄 문제는 다시금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런 마음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끔은 구원받은 이들의 교제 자리를 배회하기도 했지만 완전한 죄 사함에 대한 깨달음 없이 반쪽 구원을 붙잡은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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