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연은 2007년 제39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중 7월 30일 오후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히브리서 8:12-13)
돌판을 깨트린 모세출애굽기 32장을 읽겠습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오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증거의 두 판이 그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편 저편에 글자가 있으니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여호수아가 백성의 떠듦을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모세가 가로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나의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진에 가까이 이르러 송아지와 그 춤추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모세가 그들의 만든 송아지를 가져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우니라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네게 어떻게 하였기에 네가 그들로 중죄에 빠지게 하였느뇨
아론이 가로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어 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로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이에 모세가 진문에 서서 가로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오는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인 바 된지라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그 아들과 그 형제를 쳤으니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하고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 버리리라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의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이 출애굽기 32장의 내용은 성경에 대한 영화에서 많이 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내용의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내용을 그저 스토리로만 읽고 지나가버릴 때가 많습니다.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요셉에 대해 가르칩니다. 요셉의 총명함과 지혜로움에 대해서 가르치는데, 정작 그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뜻에 대해서는 넘어가 버릴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저는 어린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요셉은 예수님의 그림자이고, 이것은 어떻고 하는 식으로 억지로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알아가는 경험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함께 공부해 나가는 자리에서는 이러한 내용 속에 나타나 있는 깊은 뜻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내용 중에 궁금해할 만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출애굽기 32:16)
하나님께서 판을 만드시고 직접 글자를 새기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을 여러분에게 주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영화에서처럼, 번개가 번쩍하니까 치지직하며 돌에 쓰인 것입니까? 사람들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그런 영화를 만듭니다. 그러나 상상력까지 동원해서 손가락으로 쓰셨을까, 연필로 쓰셨을까 하는 것을 상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손길이 닿았던 물건임에는 확실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모세의 손에 깨뜨려졌는데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 내가 만들어 준 돌판을 왜 깨뜨렸어?’ 하는 말씀은 하지 않으십니다. 어째서일까?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것을 만들어 선물했는데 상대방이 화가 난다고 해서 그것을 깨 버리면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잘못했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으십니다.도대체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어떻게 그러한 모세의 행동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일까요? 한국 사람들 중에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무당이 굿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화를 내면서 물건을 깨트리면 ‘저 사람 성질 봐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돌판은 왜 깨어졌을까.
성경에 나타난 두 언약의 관계출애굽기 34장 1절부터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네가 깨뜨린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아침 전에 예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인적을 금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 (출애굽기 34:1-3)
이번에는 모세에게 돌판을 만들어서 시내 산에 가지고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참 이상합니다. 출애굽기 32장 16절에는 첫 번째 돌판에 대해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돌판에 대해 명령하실 때는 모세에게 돌판을 만들어서 가지고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왜 그랬을까.성경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더듬어 읽다 보면 어떤 일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요 5:19) 하고 두 번이나 ‘진실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일까요.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신 후 그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하셨는데, 그 명령을 받은 아담의 몸속에는 하와도 있었습니다. 하와가 직접 그 명령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아담 속에 있었습니다.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먼저 먹은 후, 아담은 자신의 생각을 사탄에게 빼앗기고 속아 넘어간 여인과, 같은 운명 속으로 빠져들기 위해서 그 실과를 먹었습니다. 물론 성경에 그렇게 설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롬 5:14) 는 말씀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러한 아담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담은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창 2:23) 는 여인이 주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뱀의 후손과 여인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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