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마태복음에서부터 사도행전까지의 내용 중에는 바리새인과 서기관, 율법사 등 그 당시 특정 계파 사람들에 대한 언급들이 있다. 마태복음 22장에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찾아와 가이사에게 세를 내는 것이 옳은지 묻고, 사두개인들이 부활에 대해 묻고, 서기관들이 율법 중 최고 계명은 어느 것인지에 대해 물은 일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는 그 질문들에 정확한 답을 하셨는데 마태는 이 일에 대해 “한 말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46절) 고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3장에는 예수께서 이들에게 하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이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지도자는 하나이니 곧 그리스도니라 (마태복음 23:8, 10)
랍비는 선생이라는 뜻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유대 사회의 지도자이자 선생이었다. 이들은 율법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예수님은 이들에 대해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마 23:27) 라고 하셨다. 그들이 율법을 지키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더러운 것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서기관
서기관은 글을 필사하는 사람이었는데, 왕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적는 일도 했다. 또 성경을 그대로 베껴 쓰는 사람도 서기관이라고 했다. 구약 성경 에스라서를 보면 에스라에 대해 학사 겸 제사장이라고 했는데, 여기서의 학사는 곧 서기관을 말한다. 우리말에서는 다르게 표현되었지만 학사와 서기관 모두 영어로는 ‘scribe’라는 단어를 쓴다. 한글 킹제임스 성경에서도 에스라를 서기관 겸 제사장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왕이 통치하던 시절에는 서기관들이 단순히 왕의 명령을 기록하는 일을 했다. 그런데 성경에는 서기관의 다른 역할을 알 수 있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남유다의 요시야 왕 때 힐기야라는 대제사장이 율법책을 발견하고 서기관 사반을 불러 그 율법책을 읽게 한 것이다. 그리고 사반은 왕 앞에서 율법책을 읽었는데, (왕하 22:8-11 참조) 이를 보면 서기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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