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주 | 독일, 사업가
비겁하고 거짓된 자신을 깨닫다
배재중학교 1학년 때부터 성경을 대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교회 주일학교를 다녔지만 교회에 대해서는 크리스마스 때 선물 받은 것 외에는 특별한 기억이 없습니다. 감리교 계통의 중학교를 다녔는데, 1주일에 한 번씩 성경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담당 교목 선생님의 창세기부터의 구약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어서 거의 모든 학생들이 그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2학년부터는 선생님도 바뀌고 신약의 이야기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상급 학년에 올라가 과학을 배우면서 구약 성경의 내용도 신화나 만든 이야기라고 치부했지만, 중학교 1학년 때 받은 성경에 대한 인상은 깊이 남아 있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유약하고 겁 많은 성격으로 남과 다투거나 특별한 잘못을 하지는 않았지만 몇 번의 교활한 거짓말, 속인 일들이 종종 마음에 걸렸습니다. 눈에 띄는 뚜렷한 죄나 흠은 없이 지내왔지만, 남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양심에 걸리는 몇 가지 사건들을 종종 생각하면 얼굴을 찌푸리게 되곤 했습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점점 많아졌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이성 교제도 없고 이에 대한 교육도 거의 받지 못했던 상황에서 속에서 흘러나오는 죄성은 내 마음에 심각한 문제를 주었습니다. 내 속에 이렇게 추악한 욕심이 있다는 것이 부끄러웠고 내가 여유와 시간만 있다면 얼마든지 타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 한 교회에 다니게 되었는데 목사들의 설교가 마음에 들지 않아, 설교를 듣는 중에도 혼자서 지난 한 주일의 생활을 속으로 반성하며 일요일을 보냈고, 청년들과의 건전한 교제를 위하여 교회에 다닌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교회 성경암송대회에 참석하여 여러 번 상을 타기도 했고, 잠언 2장부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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