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소식정건희 | 대구, 대학생
이번 필리핀 방문은 지금껏 제가 교제 가운데 자라면서 겪었던 많은 일 중 가장 잊지 못할 감사함을 남겨 주었습니다.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제가 감사할 수 있었던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해 함께 나누고 싶은데, 막상 쓰려니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고민 속에서 다녀온 필리핀
저는 올해 대학 4학년이라 한참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2005년에 전역한 뒤 우연치 않게 교제 가운데 함께할 수 있었고 조금씩 교제의 참맛을 알아왔습니다. 그 안에서 조금씩 커가며 내 안의 생명이 무엇을 원하고, 또 나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교제 안에서의 내 위치는 어디인가 하는 것들에 대해 확실한 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제가 내 생활의 우선순위가 되었고 형제자매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지만 전부터 바라던, 주님 앞에 담대히 서기를 바라던 내 소망은 언제나 저만치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다른 형제자매들에 비해 교제의 맛을 뒤늦게 알아서인지, 요즘 저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교제 가운데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딱히 어느 하나에 빠져 보거나, 장시간 즐겨 온 취미도 하나 가져 본 적 없던 저였기에 요즘 들린 교제의 맛은 학업에 미처 신경 쓰지 못할 만큼 즐겁고 좋았습니다.
물론 이런 제 모습을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는 분명한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보면, 결코 칭찬받지 못할 모습이라는 것은 잘 압니다. 그래도 지금 저의 이런 모습은 교제 가운데 함께하지 않았을 때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라, 항상 여기서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딱 지금만큼의 감사함을 간직하고 살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올해 여러 사람들과 함께 건강과 관련된 제품의 전시 행사를 도왔는데, 그 일을 하고 받은 돈으로 해외의 형제자매들을 직접 방문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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