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모임에서 학생들은 인터넷 화상 화면을 통해 미국에 있는 유혁기 강사에게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묻고 대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호에 이어 글소리에서는 학생들의 질문들을 간추려 요약해 수록한다.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유혁기 강사의 이야기는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대화가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교제 가운데에서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활동을 계획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답하기 전에 오히려 제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까요? 형제자매들이 함께 모여서 일을 하고 교제를 해도, 주말 학교에 참석해도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있는데 어떤 활동을 계획하겠다는 것입니까? 먼저 청년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 교제 가운데 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구원받은 형제자매가 함께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교회에 가 있을 때에만 교제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아침에 일어나서 잠잘 때까지, 심지어는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나는 교제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까? 어떤 것이 답입니까?
제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임’이라는 것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선택권이 있어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화장실 같이 들락날락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 형제자매들이 모여 있는 이 ‘모임’은, 내 가족과 똑같습니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교회’입니다. 가족이라는 것은, 내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을 때만 가족인 것이 아닙니다. 공부나 일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나는 여전히 그들과 한 가족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든지, 먼 곳에서 여행을 할 때든지, 또 형제자매들과 함께 있을 때든지 상관없이 나는 ‘교회’ 안에, ‘교제’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항상 그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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