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섭 씨의 <구원파와 남침례회의 비교연구> 논문 비판정윤재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미국 하와이 대학교 정치학 박사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국제 문제 연구소 객원 교수동아일보 객원 논설위원 역임현재 한국학 중앙 연구원 교수
“나는 8년간 구원파 교주의 오른팔이었다”고 거짓된 망언을 토하던 정동섭 씨가, 자신이 이탈한 집단을 본격적으로 비방하기 시작한 것은 그가 대전 침례신학대학에서 1984년 석사학위를 받으면서부터였다. <구원파와 남침례회의 비교연구> 라는 제목의 정 씨 논문의 문제점과 학문적 모순성을 지적하는 글을 정윤재 박사가 본지에 보내 왔다.
기독교 신앙생활의 표준을 혼미케 하는 논문
저자 정동섭은 서론에서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행 20:28) 를 이단 사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 논문을 썼고, 또 “1968년부터 1977년까지 만 8년간 구원파의 두 중심 인물 유병언과 권신찬의 측근에서” 지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이 현재 속한 교파가 무엇이든 실존적으로는 하나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즉 “보편교회(Ecclesia, Universal church)” 에 속해 있음을 알고 또 그 복음을 전하고 지키는 일에 소명 의식을 갖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논문은 주요 분석 대상인 기독교복음침례회(이하 기복침으로 표기)에 대한 지극히 부분적이고 편향된 관찰, 공정하지 못한 비교, 그리고 자의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생산된 것으로, 결국은 국내외에서의 정확한 복음 선교를 훼방하고 기독교 신앙생활의 표준을 혼미케 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한 글이다.
필자는 대학 시절에 기복침이 주최했던 한 여름 수양회에서 성경 말씀을 전해 듣고 구원받은 이후 지금까지 약 30년 동안 기복침 소속 그리스도인의 한 사람으로 신앙생활을 해 온 정치학자로서, 그간 직접 보고 들은 바를 바탕으로 이 논문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과도한 편견에 의해 작성되어
첫째,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교회 즉, 예수님의 피로써 세상에서 불러 모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보편교회”의 시각에서 보면, 다같이 지상의 사람들이 만든 제도로서 불완전할 수밖에 없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남침례회’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지 않고, 마치 미국의 남침례회가 “보편교회”이거나 그것을 대표하는 기관인 것으로 전제하고 논지를 펴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은 처음부터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물론 이는 저자가 스스로 인정했듯이 성경적인 차원의 분석은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는 일”(5쪽)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빚어진 결과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논문이 70년대 한국에서의 구원복음 전도에 큰 몫을 했던 기복침(당시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에 대한 과도한 편견에 근거해 작성되었기 때문에,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하나님의 나라” (눅 9:60) 혹은 “보편교회”에 속하기 위한 인간의 자격이 결코 이른바 특정 교파 교회의 교적부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니고,* 그가 어느 교단에 속해 있든 혹은 아무 교단에도 속해 있지 않든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고 그 영혼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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