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학교 소식
‘성경 알기 프로젝트’ | 손소영
“전 세계 어느 곳에서 어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도 좋을 교재를 만들어 보자.”
“성경의 순서조차 모르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해 보자.”
올해 교회학교 교사들이 교재 제작 회의의 목표로 삼은 것입니다. 이름하여 “2013 성경 알기 프로젝트”.
교사들은 처음으로 성경을 접하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생각하며 수업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에 필리핀을 다녀온 청년들이 필리핀 교회학교 교사들의 소식을 전해 주어, 저희는 교재 제작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구상한 내용으로 주말학교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했고, 이를 성경탐구모임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서 이번 교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5일간의 수업 일정에 맞추어 다섯 개의 과로 구성했는데, 처음 3일간의 수업은 성경의 순서와 구성(신약, 구약, 장, 절 등)을 익히고 성경을 빨리 찾아보게 하는 활동과, 성경의 저자는 누구이며 성경은 누구에 대해 기록한 책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으로 구성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을 통해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고, 요한복음 5장 39절, 누가복음 24장 44절을 통해서 성경이 예수님을 증거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후반기 이틀 동안은 구약 성경이 이스라엘의 역사라는 것을 알아보는 수업을 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따로 따로 알고 있던 구약 성경의 여러 이야기들이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이며 어느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지, 구약 성경의 역사서들을 중심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홍수 전, 홍수 후, 족장 시대, 노예시대, 유랑 시대, 가나안 정착기, 사사 시대, 통일왕국, 분열왕국, 포로 시대, 귀환 시대, 중간 시대’로 구분된 연대기와, 창세기부터 느헤미야까지의 흐름을 연결해 보는 활동을 통해서 어떤 성경이 어느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배울 수 있게 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이들을 맡아 수업을 진행했는데, 수업을 하던 중 정신이 번쩍 든 일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책’이라는 내용을 알아보기 위한 준비로 편지쓰기 활동을 할 때였습니다. 편지쓰기 활동은 외국에서 오는 친구를 공항에서 맞이하면서 그 친구에게 자신을 묘사하는 글을 편지로 쓰는 것이었는데, 성경이 기록된 것은 어느 한 사람을 설명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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